[진왕 이세민]제 40 화
나랑 싸우겠다니
어림도 없지
내가 조금 잔머리를 굴렸더니
진왕은 일개 백성이 되버렸어
이세민은 역시 이세민이에요
그의 도량을 태자는
실컷 욕하시오
당신이 세민을 사랑하는 걸 알고 있소
그러나 세민은 졌어
속이 쓰리겠지
세민이 졌다구요?
그는 지지 않았어요. 이겼어요
이겨?
지금 진왕부는 뿌리까지 뽑혀
그가 뭘 이겼다는거요?
존엄을 얻었어요
존엄?
잘 들으시오
오직 태자만이 존엄이 있소
황제만이 존엄이 있소
당신은 나한테 시집온 걸 기뻐해야 하오
적어도 지금 태자비니까
훗날 황후 마마가 될거요
모든 사람이 당신처럼 권력을
그럼 이세민에게
그저 평범한 백성의 마누라일 뿐일테지
세민을 따라 굶주림에 허덕여 보시오
만약 이세민을 따를수만 있다면
한평생 제일 행복한 일일거에요
좋소
내가 당신에게 이혼장을 써줘서
불운한 한쌍의 원앙을
당신의 이혼장이 필요 없는게 아니고
이세민하고 함께 떠나고
그와 떠나고 싶지 않은 이유는
전 이미 그와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에요
뭐라구 했소?
전 이미 더러운 사람이 만진
전 그와 어울리지 않아요
그와 떠날 면목이 없어요
위대해
정말 위대해
감동했어
이세민이 떠나면
내가 이긴게 아니오?
당나라에 나의 적수가 또 있겠소?
좋아요
잘 들어요
이세민의 그림자는
영원히 당신 마음속에 존재해요
그건 평생
정요금
예
정요금을
강주 자사에 임명한다
왕야
왜 절 외지의 관리로 보내시는 겁니까?
황상의 뜻이오
그러나 전 왕야를 따르고 싶습니다
나의 명령이기도 하오
그럼 관리가 되지 않겠습니다
그대가 관리가 되지 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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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따라갈 수 없어요
흔적도 없는데
그렇게 중요시하지 않아요
시집갔으면 어떻게 됐을까?
맺어줘야 하는거요?
싶지 않은 것도 아니에요
더러운 몸이니까요
정말 이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떨쳐 버릴 수 없는 악몽이에요